디지털 노마드로 해외에서 일하며 한달동안 살아본 후기

디지털 노마드로 동남아에서 한달동안 일하며 지내고 왔어요.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결국 한달을 살고 돌아왔어요.

 

제가 한달을 해외에서 일하며 겪은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3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도전은 제겐 쉽지 않은 선택이였어요. 어린 자녀까지 있고 영어는 할 줄 몰랐기에 더더욱 겁이 많이 났습니다.

망설이면 가지 못할것을 잘 알기에 무조건 6월에 비행기를 예약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6월 1일 세식구의 비행기를 모두 예약해버렸습니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했고, 당시만해도 제가 직접 일을 하고 있었기에 남은 4달동안 완벽한 온라인화를 시켜야 해외로 떠날 수 있었어요.

말하고 쓰고 목표를 향해 가면 이뤄집니다. 제가 했으니 이 글을 읽는분들도 무조건 할 수 있어요.

 

디지털 노마드가 되려는 이유

 

 

 

 

이유는 심플해요. 오랫동안 한 장소에 얽매여서 하는 사업을 했더니 어딜 떠나지도 못하고 자유롭게 1박2일도 못가는 삶이 싫었어요. 그래서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더라구요. 공간의 제약을 없애지 않으면 내 몸은 사무실에 항상 가야했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으로 하는 일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들을 위임하기 시작했어요.

 

디지털 노마드로 해외에서 일하기

 

어떠한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달렸지만 분야에 따라 가능여부가 확실해요. 저처럼 노트북으로 하는 일이라면 마음만 먹는다면 해외에서 한국과 일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전 물건을 수입하여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동남아에 살고 있었지만 중국 업체들과 계속 일정을 조율해야했고, 한국 업체들과 수시로 통화하며 업무 조율을 해야했어요. 

 

그뿐아니라 배송, CS, 고객들의 클레임까지 처리하며 지냈습니다.

 

한달 사업의 결과

 

그리고 오늘 드디어 그 결과를 확인했어요. 10월은 한국에서 일을 했고, 11월은 동남아에서 일을 했으니 매출이 얼마나 차이날지 궁금했거든요. 해외에서 서비스를 판매하다보니 직접 가야하거나 전달해야하는 오더들은 모두 포기해야했어요. 한국에 있었다면 처리할 수 있었던 매출들이지만 해외에선 과감히 포기했어요. 결과는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일부분에서는 증가했어요.

 

저는 이번 디지털 노마드 한달체험에서 확신을 얻었습니다.

 

가능하구나.

 

어떤 사업이 좋을까?

 

디지털 노마드를 꿈꾼다면 사업분야를 고를 때부터 매우 중요합니다. 요식업을 선택했다면 어느정도 위치에 오를때까지 해외에 한달이나 체류하는 것은 보류를 해야겠죠. 하지만 온라인으로 하는 사업을 시작했다면 빠르게 이룰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사업을 도와주는 서포터같은 역할을 사업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한국의 4050세대분들은 네이버 지도나 구글지도에 업체를 등록하고 관리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처음엔 그것을 무료로 도와주면서 클라이언트의 데이터를 쌓는거죠.

 

이게 가능한 것은 제가 오프라인 스튜디오를 운영할 당시 마케팅회사의 도움 없이 지역에서 1등을 오랫동안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스튜디오 사업은 수천만원의 손해를 보고 정리했지만 이것때문에 네이버에서 업체를 상위노출 시키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어요.

 

어떤 사업이든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하는 사업을 시작하세요. 성과는 잘 안나도 꾸준히 시간을 들이다보면 분명 성과가 나기 시작할겁니다.

 

해외에서 일하면 불편한 점

 

일단 한국과 메신저로 소통할 때는 전혀 불편함이 없어요. 이건 중국이랑도 마찬가지인데 유선으로 통화를 해야할 경우 꽤 불편하긴 합니다. 고객님과 통화할 때에는 해외이기 때문에 통화가 자연스럽지 않아서 마치 업무차 와있는 것처럼 변명을 해야될 때가 꽤 있어요.

 

또 로밍으로 인해 핸드폰비가 많이 나오는 것도 단점이겠네요. 생각보다 해외에서는 와이파이를 많이 쓰게되서 데이터가 크게 모자르지 않아요. 한달동안 총 8기가정도 사용하고 왔으니 일반적인 로밍 상품이라면 충분합니다.

 

 

또 언제갈지 모르겠지만 살면서 한번쯤은 도전해볼만한 일입니다.